오늘도 분주한 원데이원 편집부.
그리고 오늘도 하이에나처럼 컨텐츠 먹잇감을 찾아다니는 나.
눈에 띄는 먹잇감이 없을 땐 동료 에디터를 파는 게 최고다.
그래서 에디터들의 파우치를 (또) 털어봤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쿠션팩트로만 살펴보자.
원데이원 에디터가 실제 쓰는 쿠션팩트는 과연 어떤 쿠션팩트일까?!

오늘 파우치를 털릴(!!) 에디터군단 5명을 소개한다.
축복받은 중성타입 아기피부 에디터부터
극건성, 극지성, 민감성,  수부지 등 다양한 피부타입의 애디터들이다.
(일부러 여러 피부타입으로 선택한 거 아닌데,
우리 에디터들 피부타입 왜 다 제각각이냐..)

그들이 쓰는 찐 생활템 쿠션팩트는 과연?!

사하라 사막같은 피부의 에디터 A가 요즘 미친 듯이 밀고 있는
헤이미쉬 벨벳쿠션.
에디터 A의 말에 따르면, 극건성에게 아주아주아주 강추한다고.
건성이면서도 번들거리게 묻어나는 쿠션팩트를 아주 싫어하는데
헤이미쉬 벨벳쿠션만큼 겉보속촉에 알맞은 제품이 없단다.

촉촉하게 마무리되는 쿠션팩트 중에 대다수는
손을 가져다 대기만 해도 허옇게 묻어나게 마련인데,
이 쿠션팩트는 고정력이 어마어마해서 묻어남이 거의 없다.
구리고 마무리감은 도자기처럼 매끈한 느낌인데
이게 또 신기하게 커버력까지 좋으니 내가 팍팍 밀 수밖에.

처음 바를 때는 두터운가 싶은 느낌인데,
워낙 밀착력이 좋아서 막상 다 두드리고 나면
두껍기는커녕 오히려 내 피부 같은 느낌이 든다.
이대로 피부 원래 좋은 척 화장 안 지우고 자고 싶다.

유분기가 많아 고통스러워하는 에디터 B의 선택은
의외로 매트 타입 아닌, 촉촉 타입의 3CE의 글로우 쿠션팩트.
에디터 B는 지성임에도 불구하고 이 쿠션팩트에 계속 손이 가는 이유가
자연스러운 광이라고 한다.
평상시 본인은 유분기 때문에 지저분하게 번들거리는 느낌이었는데
3CE 글로우 쿠션은 물광같은 피부를 연출해 준다고.

피부를 쫀득쫀득해 보이게 하는 쿠션팩트.
지성임에도 자연스러운 물광은 매혹적이었다.
대신 컬러 너무 밝다.. 원래도 23호인 나는.. 조금 많이 밝다...
그래도 놓칠 수 없어...

피부 하나는 타고난 (얄미운) 에디터 C.
파우치 속에 모질게 굴리고 다니는 쿠션팩트는
메이크프렘의 틴티드 글로우 쿠션이었다.
무엇을 쓰더라도 크게 제품을 타지 않는 그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쿠션팩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피치 빛 어여쁜 컬러 때문이라고.
하지만 쿠션팩트 자체는 조금 두껍게 발리는 감이 있다고 충고한다.

무난하게 바르기 좋은 쿠션팩트인데, 단점은 조금 두껍게 발린다.
거울 안 보고 팡팡 두드렸다가는 진짜 기괴해진다.
그러나 모두가 거울은 보고 두드리겠지.
그렇다면 이 어여쁜 피치 컬러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냥 보면 세상 꿀피부지만,
컨디션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 수부지 타입의
에디터 D.
그래서인지 하루 생활에 따라 아침과 저녁의 피부표현이 하늘과 땅 차이.
수정화장에 신경을 제일 많이 쓰기 때문에
이 쿠션팩트를 골랐다고.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쿠션팩트 계의 터줏대감,
헤라 블랙 쿠션.
선택한 이유는 하나란다.
수정화장에 세상 좋은것..!

수부지에게 참 좋은 쿠션팩트.
촉촉함에 포커스를 맞춘것도 아니고,
보송한 마무리에 포커스를 맞춘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밸런스 최고!
(다른 말로는 무난 무난)
수정화장 할 때 아침과 같은 피부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쿠션팩트로는 이 쿠션팩트를 따라올 자가 없다.
컬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선택도 꿀맛.
17호와 21호를 섞어 쓰는 재미도 있다.

초민감, 초예민의 피부를 가진 에디터 E.
개복치같은 피부를 가진 탓에 메이크업 최소화의 달인이다.
하지만 피부표현은 최소 중에 최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쿠션팩트를 써봤다고.
그런 그녀가 요즘 사용하는 쿠션팩트는 VT의 시카레드니스 커버 쿠션이다.
시카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골랐다고하는데,
소기의 성과도 있다고 한다.
트러블 올라오는 빈도가 줄었다나?!

진정, 시카 등의 글씨만 보면 약간 사족을 못쓰기 때문에
선택한 쿠션팩트.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린 베이스가 함께 있어
트러블 때문에 붉어진 피부톤 잡는데 아주 높은 점수를 준다.
또, 도드라지는 잡티 외에는 가려주는 편.
거기다 쿠션커버치고 가벼운 것도 장점.

지금까지 에디터들이 실제 쓰는 쿠션팩트를 털어봤다.
물론 편집부 에디터들은 다양한 제품을 테스트하지만,
그 중에서도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알겠지?

모두의 쿠션팩트 선택에 일말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이에나는 또다시 먹잇감 찾으러 출발~
안녕!